코바늘 네트백 (그물가방) 만들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혜영언니입니다.

길고 긴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밖에 다니기도 무섭고, 집에만 있으니 너무 심심하고..

 

이번에 집에 있는 시간을 활용해 예쁜 네트백을 만들었어요.

제가 직접! 코바늘로 만들었답니다.

한땀, 한땀 정성들여 만들었는데 한번 보실래요? 

 

먼저 코바늘 실을 쿠팡으로 주문했어요. 그리고 코바늘은 예전 쓰던 코바늘 5호 사용.

제일 중요한건 어떻게 만드느냐......

전 코바늘 완전 초보이기 때문에..(아크릴 수세미만 20개 떠보고 다른건 안해봤어요. ㅎㅎ)

유튜브를 통해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네트백을 만드는 영상을 찾았어요.

와~~~~ 예진님의 코바늘 네트백 만드는 영상을 보고 하나하나 따라하면서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금방 될 줄 알았는데......

이게이게 생각보다 많이 지루하더군요...

같은 짧은뜨기와 사슬뜨기의 반복...

그래서 하루에 한시간정도 하고 다음날로 미루고 미루고 그래서 완성하는데는 거의 일주일 넘게 걸렸네요. ㅎㅎ

예진님의 영상을 보고 따라했지만, 너~~무 지겨워서 조금 작게 만들까 했는데,

처음 시작 부분을 똑같이 하고 나머지 단수를 줄이려하니 모양이 안이쁘게 나올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냥 비슷한 단수로 계속 따라 만들었어요.

 

얼추 네트백 모양이 나오죠?

문제는 손잡이...

와~~~ 여기서 정말 현타옴...

사슬뜨기를 몇백번 한듯해요. 손가락이 너무 아프고 지겹고..

그래서 손잡이도 영상보다 한단 줄이려하다가 너무 얇아서 그냥 해버렸어요.

해놓고 나니 똑같이 따라하길 잘했다 싶어요.

그물 가방, 네트백, 망태 가방, 과일가방 많은 이름으로 불리는 네트백입니다.

그냥 걸어놓으면 모양도 예쁘고 색도 딱 마음에 드는데, 막상 어깨에 걸쳐보니......

음........

기대한 것에는 못 미치네요. 

내가 생각한 그림이 이게 아닌데..ㅎㅎ

물건을 좀 넣으면 아래로 축 쳐져서 손으로 들기에는 땅에 닿을 듯 하고,

어깨에 메기에는 끈이 너무 짧아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쳐박혀 놓은 상태랍니다.

예진님께서 만든 가방도 저와 다를 게 없겠죠?

그냥 놓고 보면 참 이쁜데 말이죠. 실용성이 전혀 없네요.....

나중에 양파넣고 보관할지도 몰라요..ㅎㅎㅎㅎㅎ

어찌어찌 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네트백을 만들어봤어요.

다시는 안만들 것 같습니다. 

별로예요. ㅎㅎㅎㅎ

 

그럼...이만...안녕히계세요.